요가와 스토리텔링: 아사나에 담긴 신화와 전설 세번째 이야기

요가와 스토리텔링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아사나에 담긴 신화와 전설을 조사하다 보니 계속 궁금한 점이 생기네요. 이 글에서는 우르드바 단다아사나, 아도 무카 스바나아사나, 쿠르마아사나, 에카파다 라자카포타아사나, 우스트라아사나의 각각의 신화적 배경과 깊은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아사나에 담긴 신화와 전설을 통해  요가 수련자들은 육체적 단련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성장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요가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 것입니다.

1. 우르드바 단다아사나 (Urdhva Dandasana) - 하늘을 향한 지혜의 기둥

우르드바 단다아사나는 '위로 뻗은 기둥'을 의미하는 자세로, 신화적으로 우주의 중심을 관통하는 신성한 기둥을 상징합니다. 힌두 신화에서 이 기둥은 시바 신이 창조한 우주의 축이며, 진리를 깨닫는 여정을 상징합니다.

이 자세는 몸을 공중으로 들어 올려야 하는 고난도 동작으로, 복부와 척추의 강한 힘을 필요로 합니다. 우르드바 단다아사나는 신체적으로 코어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며, 정신적으로는 집중력과 내면의 균형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신화적 의미를 떠올리며 수련하면, 내면의 성장을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아도 무카 스바나아사나 (Adho Mukha Svanasana) - 충성스러운 개의 헌신

아도 무카 스바나아사나는 '아래로 향한 개 자세'로 알려져 있으며, 인도의 고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에서 등장하는 개와 관련이 깊습니다. 마하바라타의 주인공 유디슈티라는 천국에 가는 마지막 길에서 자신을 끝까지 따르던 개를 발견하고, 그 충성심을 인정하여 함께 천국에 입성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자세는 전신의 유연성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으로는 안정감을 주고 신체적으로는 척추를 길게 늘여 피로를 풀어줍니다. 이 자세를 통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충성심과 인내의 미덕을 배울 수 있습니다.

3. 쿠르마아사나 (Kurmasana) - 거북 신화

쿠르마아사나는 '거북 자세'를 의미하며, 힌두 신화에서 비슈누 신의 두 번째 화신인 거북 '쿠르마'에서 유래했습니다. 쿠르마는 신들이 불멸의 영약을 얻기 위해 우주를 휘저을 때, 거대한 산을 받쳐 우주를 지탱한 존재입니다.

이 자세는 깊은 전굴 자세로, 신체적으로는 고관절과 척추를 이완시키는 데 탁월합니다. 또한, 내면으로 깊이 침잠하는 명상의 효과가 있어, 수련자는 마음의 평온을 찾고 고요함 속에서 집중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쿠르마아사나는 신화에서처럼 우리의 내면을 단단히 지탱해 주는 힘을 길러주는 자세입니다.

4. 에카파다 라자카포타아사나 (Eka Pada Rajakapotasana) - 비둘기 왕의 자비와 우아함

에카파다 라자카포타아사나는 '한쪽 다리를 뻗은 왕비둘기 자세'로, 인도 신화에서 비둘기가 평화와 자비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자세는 가슴을 활짝 열어 호흡을 깊게 하고, 고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줍니다.

비둘기는 신화 속에서 신들의 메신저 역할을 하며, 조화와 희생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 자세를 수련하면 신체적으로는 유연성을 키우고, 정신적으로는 마음을 열어 자비로운 태도를 기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명상을 병행하면 더욱 깊은 수련이 가능합니다.

5. 우스트라아사나 (Ustrasana) - 낙타의 인내와 개방성

우스트라아사나는 '낙타 자세'로, 사막을 인내하며 여행하는 낙타의 특징을 본떠 만들어졌다. 낙타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꾸준히 걸어가는 존재로, 이 자세는 인내심과 개방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스트라아사나는 가슴을 열어 심장과 폐를 확장시키며, 신체적으로는 척추의 유연성을 높이고, 정신적으로는 감정을 해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삶에서 어려운 순간을 맞이할 때, 낙타처럼 인내하고 개방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